볼만한 영화 - 많으면 좋은 단어 '돈'

요즘 왠지 다시 옛날 자린고비처럼 살아야 겨우 숨 쉬지는 경제 분위기다. 매일 뉴스는 대출금리 상승, 생필품 물가상승 등 답답한 마음만 들게 한다. 부자가 되면 이런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면 부자가 되고 싶다. 이런 나의 마음처럼 부자가 되고 싶은 영화 '돈'이다. 

 

감독 : 박누리

출연 :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러닝타임 : 115분

장르 : 범죄, 드라마, 스릴러

 

부자가 되고 싶다. 

주인공 조일현은 전북 고창의 지방에서 자라고 지방대를 졸업하고 입사시험으로 증권가의 중심 여의도에 위치한 동명 증권에 입사한다. 오로지 부자가 되고 싶으나 빽도 없고 줄도 없어 꿈만 꾸는 신입 주식 브로커 , 아무런 인맥 없는 그는 매일 수수료 0원의 눈치 보는 삶을 살고 있다. 그 마저도 하나의 실수로 곧 해고의 위기에 처한다.

 

순간 한 줄기 빛처럼 신화적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를 소개로 만나게 된다. 번호표를 만난 조일현은 자신의 인생을 바꿀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제안을 받지만 위험함을 감수 해야 한다.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던 그는 그 제안을 받아 들이고 번호표와의 만남 후 첫 거래를 멋지게 성공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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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위기, 결정

조일현은 단번에 화제의 중심이 되고 큰 돈을 벌게 된 그는 동료들에게 술값을 쏘고 부모님 농장도 사람으로 써서 관리하고 집도 멋진 고급아파트로 옮기는 등 돈의 짜릿함에 도취된 생활을 한다.  그런 잘 나가는 삶을 살던 조일현에게 한지철이라는 금융감독원의 감사역이 찾아오고 자신과 함께 거래했던 브로커들의 연이은 사고로 극도의 불안감을 느낀다. 

 

함께 하던 브로커들의 연이은 사고, 협박성 우편물에 코앞까지 추격해온 한지철에 극도로 예민해진 조일현은 차차 이성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거래도중 의심스러운 전화한통에 완전히 이성을 잃은 그는 번호표를 만나고 그의 은근한 협박에 위기에 처한다. 

 

한지철이 직장으로 찾아와 그의 현상황을 알려주며 달콤한 말들을 속삭이고 번호표를 다시 만나본 조일현은 이제 어떻게든 결정을 해야 할 시기가 왔을을 직감한다. 

 

마무리

영화'돈'은 익숙한 마무리로 조금이라도 정의를 구현하고 악역 번호표만 넘기고 우정도 되찾고 우리의 주인공은 유유히 빠져나가는 영화이기에 가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현실에서 과연 주변사람들이 사고로 죽는 모습을 보고도 대범하게 번호를 상대로 작전을 꾸밀 수 있을까? 이영화는 소설을 원작으로 했지만 결과는 소설과 완전히 다르다. 영화를 본 후 소설을 읽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