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년화개월정원은 옹정 황제의 여인, 미월전으로 많이 알려진 손려가 주연으로 나오며 실존인물 '주영'의 일대기를 담은 중국 드라마다. 1800년대 후반 ~ 1900년까지 몽골과 티베트에 이르기까지 판로를 개척하고 황실의 재정난에 도움을 주며 1품고명부인 칭호를 받고 서태후의 양녀에 이르기까지 실제 그녀의 삶을 볼 수 있는 드라마다.
기예를 달다 노예로 팔리고 오빙의 부인되다.
1984년 청나라 말기 광서제 10년, 주인공 주영은 양아버지를 따라 떠돌아 다니며 기예와 재주를 팔아 겨우 산다. 하지만 양아버지는 열심히 살아도 모자랄 판에 도박에 발을 들이고 번 돈을 모두 날리는 것도 모자라 양딸 주영마저 경양 심씨 가문에 노비로 팔게 된다. 심씨 가문의 심사해 대표의 차남 심성이의 하녀로 배정된 주영은 무예와 재주를 팔았던 지라 하녀의 기본 예의는 없다. 그래서 매번 심성이와 부딪히며 갈등은 빚는다.
심성이는 주영이 맘에 안들어 매번 다투면서도 그녀의 당당한 모습에 매력을 느끼고 자신의 시침 시녀로 지정하지만 이를 거절하는 주영에 화가 나 광에 가두어 매질까지 한다. 주영은 우연히 거래를 하러 온 오씨가문 외동아들 오빙의 마차에 숨어들고 오빙의 도움으로 오씨 가문 오가동원에서 지낼 수 있게 된다.
오빙의 알 수 없는 병 때문에 의식이 없고 마지막 방법으로 정혼녀 호영매와 혼례를 올리려 하지만 호영매 아버지의 변심으로 이마저 힘들어진다. 주영은 자신을 도와준 오빙을 돕고자 자신이 신부 역을 자청하고 기적처럼 오빙이 의식을 차린다. 그녀의 장사 재능을 인정받고 오빙과도 마음을 주고받으며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행복 끝 불행 시작~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주영
주영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오빙이 갑자기 추락사한다. 그 슬픔을 이겨 내기도 전에 오씨 집안은 군수물자 비리를 저질렀다는 누명을 쓰고 몰락하게 된다. 감옥에 갇힌 오위문은 유언으로 주영을 오씨 가문의 대표로 하라 문서를 남기지만 다른 형제들이 주영에게 누명을 씌워 죽이려 하고 오빙의 아이도 유산하게 된다.
죽음의 문턱에서 심성이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난 주영은 누명을 벗고 오씨 가문을 되살리기 위해 심성이의 고백도 거절한다. 남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또 자신이 사랑한 오빙과 함께 꿈꿔온 오가동원의 부흥을 위해 사업을 일으키기로 결심한다. 오가에 누명을 씌운 사건도 파헤치며 남다른 사업방식으로 점점 살아나는 오가동원을 보며 호씨와 심씨, 두명례의 견제도 받게 된다.
심성이는 마음을 거절 당했지만 계속 주영 곁을 맴돌며 그녀의 무모한 도전에 자극받아 자신도 점점 상인으로 성장해 간다. 주영과는 친구처럼 경쟁자처럼 또는 미묘한 감정을 나누며 지내며 그녀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준다. 남보다 앞선 사업 감각에 점점 오가의 형제들도 맹신할 만큼 믿음직한 가주도 되고 사업도 번성하지만 다시 서구 문물의 유입으로 혼란스러워지고 견제 세력에 의해 다시 큰 좌절을 겪게 된다.
꽃 피던 그 해 달빛 결말
결론부터 보자면 러브스토리는 세드 엔딩~ 사업가로는 성공하는 주영이다. 우여곡절 끝에 함께 하기로 마음먹지만 또 다른 시련으로 둘은 헤어지게 된다. 죽었다 알려진 남자의 등장에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다시 자신을 위해 그 남자의 진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주영이다. 우연인지 몰라도 손려가 연기한 여자주인공은 모두 사랑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옹정황제의 여인에서도 자신 대신 남주가 죽음을 택하고 미월전에서도 나라를 위해 남자를 포기해야 했으며 여기에서도 자신이 사랑한 남자는 다 죽는다. 상인으로 삶은 성공했으나 여인으로 보기엔 안타까운 삶을 사는 주영은 마지막 장면에서도 양자를 유학 보내며 양자의 인사 '다들 오지 않았지만 자신은 꼭 돌아온다'던 양자의 마음에서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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