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order:SVU -벌써 시즌23 최장수 드라마

Law&order:SVU는 미국 NBC 방송국의 Law&order시리즈의 첫번째 스핀오프 작품으로 1999년 9월 20일 첫 방송으로 올해 2021년 9월 시즌23으로 심슨가족과 함께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Law&order:SPECIAL VICTIMS UNIT 성범죄전담반은 수사물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담고 있다. 

 

출처 핀터레스트

 

Law&order:SVU는 성범죄를 다루는 수사물이다. 다른Law&order와 다르게 피해자가 발생하는 범죄다 보니 범죄자를 잡는 과정 피해자와의 관계 형성 재판 과정을 균형 잡히게 분배하여 진행한다. 15세 관람가 이지만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납치, 성소수자 증오범죄와 관련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이 많다. 

 

강산이 두번 변할 시간을 보낸 Law&order:SVU의 모습

 

성범죄전담반 특수 수사반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한 수사관으로 운영되어야 하지만 왠지 모르게 드라마의 형사들은 정상적인 지원자가 드물다. 엘리엇 스테이블러가 모범 전인 지원자로 나온다면 다른 멤버는 안 봐도 뻔할 듯하다. 드라마 본편에서 기피 기종으로 헬게이트에 가깝다. 

 

Law&order의 시리즈 자체가 사회고발성프로의 성격이 짙고 미국의 어두운 뒷면 부패한 모습을 보여주듯 범인은 잡고 증명하지 못해 풀어주고 법정까지 겨우 가더라도 무죄 또는 가벼운 혈 벌로 풀려나는 경우가 많아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Law&order:SVU의 나레이션에서도 극악한 범죄를 다루는 전담반으로 전체적 분위기 또한 어둡다.  드라마의 내용 자체도 어두운 분위기에 일조하는데 유죄를 받더라 몸과 마음이 망가져버린 피해자에게 다시 보복한다거나 가정이 파탄 난다거나 두려움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그들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Law&order:SVU는 성범죄 아동 가정학대등의 소재를 다루어 소개 고갈을 우려하기도 했으나 사회적으로 떠들썩했던 범죄를 다시 각색하여 에프소드로 만든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때문에 내레이션에서 실제 사건을 묘사하지 않는다는 경고문구가 추가되기도 했다. 그 예를 보자면 쌍둥이 중 하나가 범죄에 가담한 사건이라든지 유명가수의 아동 성추행 의혹이라던지 뉴욕 경찰의 안마시술소를 가장한 성매매업소 운영이라던지 여러 형태의 사회적 이슈 문제를 각색하여 이야기한다. 

 

체감하는 드라마

같은 수사물이지만 CSI정도의 깔끔한 마무리는 보기 힘든곳이 바로 여기다. 시궁창 같은 사건에 마무리도 시궁창일 때가 많고 성범죄 아동 범죄인만큼 깔끔한 마무리를 원하지만 그조차 꿈이라는 걸 깨닭게 된다. 돈과 권력 앞에 아무리 심한 범죄도 합의 또는 매수가 가능하다는 걸 알게 해 주는 것 같다. 이 드라마를 오래 보다 보면 변호사란 직업을 극도로 싫어하게 될지도 모른다. 극 중에서 범조인들의 인맥으로 범죄를 저지르고도 쏙쏙 빠져나가고 돈 많아 실력 좋은 변호사를 선임해 극악범죄를 저지르고도 다음을 기약하기도 한다. 

 

앞서 이야기 했듯 검사와 형사의 수단 드라마란 말이 증명되는 드라마에서 형사나 검사의 가족들이 종종 협박이나 납치를 당하는 등 심지어 검사와 형사들 마저 강간 살해위협 납치 등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왜 이직 업이 헬게이트에 가장 가까운 기피직업인가를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신입이었던 올리비아가 반장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 이드라마의 주연으로 나오면서 그녀가 겪은 일들이 정말 가슴 아플 만큼 많고 그녀의 출생조차도 범죄였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그녀가 하는 모든 행동을 이해할 수 있어졌다. 

 

Law&order:SVU에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꼬집는 범죄도 자주다루는 모습을 보게 된다. 소수성 애자를 향한 증오범죄라던가 트레스젠더 혐오범죄 또 아동포르노의 심각성과 HIV음모와 총기 소지 논란 등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문제들을 다루기도 한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정주행 하려 한다면 어떠한 사건에도 담담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듯하다. 이런 종류의 범죄 찜찜한 마무리를 싫어한다면 과감하게 보는 걸 포기하길 추천한다.